첫 눈 혼자서 듣는 음악





눈이 많이 내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겨울다운 정취라고 할까.
전국적으로 내린 대설주의보로 인해 월요일 출근길의 발목을 잡힌 것이다.

길은 미끄럽고 차들은 기어가고 하늘은 온통 회색빛 천정을 낮게 드리우고 있는데
겨울 한파로 말미암아 꽁꽁 얼어붙은 세상 속에서도
수없이 많은사람들은 쉬지않고 어디론가 제 갈길을 간다.

흩날리는 눈처럼, 그들도 나도
무심히 움직이는 군상 속을 비집고 삶의 열정 속으로 빠져든다.

느슨해지기 쉬운 일상과 분주함 속에서 놓치기 쉬운 것들을
매서운 한파로 인해 한 해의 시작과 함께 되돌아볼 수 있어 다행이다.

눈이 내리면 항상 생각나는 곡이 있다.
첫 눈을 연상시키는 이 곡은 겨울의 시작과 함께 듣게 되는데
 눈의 서정미가 물씬 담겨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2010.1.4.(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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